데이콤사이버패스(대표 류창완 http://www.cyberpass.com)는 지난해 7월 데이콤으로부터 분리, 본격적인 전자화폐사업을 시작한 이래 짧은 기간에 전자화폐업계 선두그룹으로 부상했다. 이는 독특한 전자화폐 비즈니스모델인 ‘사이버패스’의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이버패스란 전자상거래의 기본 지불수단인 전자화폐를 말한다. 하나의 PIN(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으로 온라인의 모든 거래, 즉 유료 콘텐츠와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시내외전화와 국제전화, 600 및 700 전화정보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 기능 전자화폐다.
전자화폐는 인터넷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유료서비스가 점차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등장한 비즈니스모델이다. 인터넷에서 상품이나 디지털 콘텐츠를 구입하고 이에 대한 지불수단으로 누구나 손쉽게 활용 가능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대부분이 선불형 카드 방식으로 일정금액이 충전된 카드를 미리 구입해 사용금액만큼 차감해 나가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신용카드 결제가 전자상거래의 가장 큰 지불수단으로 자리잡았지만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한 청소년이나 1000원 이하 결제 분야에서는 전자화폐가 유용하다. 데이콤사이버패스는 바로 이 같은 비즈니스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데이콤사이버패스의 사이버패스 모델이 돋보이는 것은 전자화폐의 기능을 확대시켜 다양한 지불수단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데이콤사이버패스는 현재 0600 ARS를 기반으로 하는 유무선 전화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인터넷 유료회원 가입이나 유료콘텐츠 이용시 결제수단으로 0600 ARS 전화결제를 선택토록 하고 있다. 이때 이용자들이 인증절차를 거치게 되면 월말 전화요금에 결제 내역이 통합청구돼 나오는 것이다.
사이버패스의 또 다른 특성은 국제전화카드로서의 역할에서 찾을 수 있다. 일반 전자화폐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활용 가능한 데 비해 사이버패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국제전화 이용시 편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데이콤사이버패스가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이 기능 때문이었다.
데이콤사이버패스는 사이버패스 모델 하나만으로 6월 현재 50억원을 달성했으며 연말에는 259억원의 매출과 순익 15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는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한편 데이콤사이버패스는 사이버패스를 기반으로 종합지불결제솔루션제공업체(TPSP:Total Payment Solution Provider)로의 변신과 함께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세계 어디서나 원클릭으로 인터넷에 접속토록 하는 서비스 모델을 구상 중이다. 주로 해외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이나 여행객·유학생 등을 주요 타깃으로 호텔 등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고 사용요금은 사이버패스로 실시간 정산하는 방법이다.
결국 사이버패스를 소지하고 해외에 나가는 고객은 인터넷 접속을 통해 웹서칭·메일체크·콘텐츠 이용 등이나 국제전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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