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원코리아에 마련된 감상실에서 오디오 마니아들이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있다
“백문이불여일청(百聞以不如一聽)입니다.”
일본 데논 오디오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삼원코리아 김무경 이사가 마니아를 위해 마련된 감상실을 소개하며 건넨 말이다.
이 업체는 올해 1월부터 오디오마니아와 동호회에 데논의 음질을 감상할 수 있는 6평 규모의 감상실을 무료로 운영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입소문으로 퍼진 감상실에 찾아온 마니아들만 200여명에 이르며 지금도 주말마다 마니아 동호회가 이곳을 찾고 있어 홍보 효과로는 그만이라는 것이다.
삼원이 이같은 공간을 마련한 데는 데논의 음질을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느냐 하는 것과 함께 이에 대한 올바른 평가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디오의 경우 전문지식을 갖춘 마니아들의 평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마니아들의 솔직한 평가는 향후 제품기획이나 마케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원코리아의 김무경 이사는 “단기적이고 조급한 영업보다는 문화사업적인 측면에서 소비자 만족도를 자연스레 높일 수 있다”며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직접 A/V 시청 및 품평회를 하므로 참가자의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
데논과 함께 고가 오디오에 속하는 마란츠도 롯데와 현대 등 일부 백화점에 마니아들이 자사제품의 음질을 감상할 수 있는 감상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디오와 함께 최근 마니아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는 업계가 디지털카메라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업계는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운영되는 마니아 모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청평에서 개최된 디지털카메라 마니아들의 모임에는 십여개의 디지털카메라 관련업계가 후원에 적극 나서 고급 카메라를 전시하고 인화서비스, 경품제공 등 다양한 행사를 지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카메라가 보편화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 마니아들의 사용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의 평가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행태도 영향을 받아 업계가 마니아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삼원코리아에 마련된 감상실에서 오디오 마니아들이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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