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캐피털업계에 대출담보부유동화증권(CLO)을 통한 자금수혈이 이달말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은 벤처캐피털업체들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원리금을 100% 보증하는 490억5000만원 규모의 벤처캐피털CLO가 국내 처음으로 발행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벤처캐피털CLO 발행을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지난 23일 접수했으며 주금납입 및 벤처캐피털 자금지원은 오는 29일 동시에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이 주간사를 맡아 발행되는 이번 벤처캐피털CLO는 하나은행이 13개 벤처캐피털이 보유한 투자기업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실시한 뒤 이를 기초대상자산으로 풀을 구성, 발행된 채권을 주간사가 인수해 시장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발행된 채권의 원리금은 기술신보가 100% 보증하게 된다.
이번 벤처캐피털CLO 풀에는 무한기술투자, 한솔창투, 한국IT벤처투자, IMM창투, 넥스트벤처투자, 프라임벤처캐피탈, 드림벤처캐피탈, 메리디안창투, I&B골드문벤처홀딩스, YB파트너스, 토러스벤처캐피탈, 아이벤처캐피탈 등 13개 벤처캐피털이 포함됐다. 이번 벤처캐피털CLO 풀에 포함된 업체들은 회사별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하나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차등 배정받게 되며 하나은행은 이를 근거로 유동화전문회사(SPC)를 통해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은 CLO를 발행, 매각하게 된다.
금감원은 이번 벤처캐피털CLO 풀에 포함된 기업 중 한국IT벤처, 한솔창투를 제외한 11개사는 신용등급 BB+ 이하(투기등급) 회사들로 자체 신용으로는 채권발행이 어려운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초 벤처캐피털CLO 발행을 신청했던 18개사 중 풀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5개사는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또 CLO 발행 및 시장매각, 벤처캐피털들의 자금수령은 오는 29일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CLO발행으로 은행은 창투사에 대한 대출금을 조기에 유동화할 수 있으며 벤처캐피털은 투자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창투사들은 대출받은 자금을 기반으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신보는 창투사의 중소벤처기업 투자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조달 자금을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채무상환불이행시 변제 순위에서 뒤로 밀리는 후순위CLO 2%를 벤처캐피털들이 인수토록 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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