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릴테이핑머신 전문업체를 목표로’
95년 설립된 동명테크(대표 백관수 http://www.dongmyungtech.com)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릴테이핑머신 전문개발업체를 표방하고 있다. 설립초기 자동솔더공급기, 부품카운터 등의 장비개발을 거친 동명테크는 98년 자동테이핑머신을 국산화하면서 테이핑머신 전문업체로 변신을 했다.
금정공장에 월 2000만개의 부품처리능력을 지닌 설비를 갖추고 국내 최초로 테이핑하우스 사업을 시작한 것. 이미 선진국에서는 부품업체는 생산만 하고 릴테이핑 작업은 외주에 맡겨 생산효율향상을 꾀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중소업체가 자체 작업하거나 유휴설비를 이용한 소규모 테이핑 대행사업만 있는 상태다.
백관수 사장(38)은 국내 경기 둔화로 인한 부품업체의 불황 속에서도 테이핑 대행이라는 서비스에 고객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며 앞으로 물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 올해 말까지 월 1억개의 처리능력을 갖출 계획이다고 밝혔다.
동명테크는 연구개발 중심의 젊은 기업이다. 기업 자체의 나이가 젊다. 그러기에 사장과 직원간의 벽은 없고 자유로워 보인다. 사장실 문은 항상 열려있고 신장비 개발 및 장비개선 작업현장에서는 항상 엔지니어들과 함께 하는 백 사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장비에 대한 개인 아이디어의 수렴이 빠르고 간편하기 때문에 사원들의 장비개발에 대한 의욕도 높고 그만큼 신개념의 장비개발이 용이하다. 장비개발 후에도 끊임없는 개선노력을 통해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장비로
성능을 향상시킨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다양한 아이디어를 채택한 테이핑장비가 탄생했다. 이번달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수정진동자(VCXO) 테이핑장비(DMT-7000)는 전기적 테스트를 거쳐 양품만을 릴테이핑하는 작업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심하는 국내 부품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동명테크는 이를 더욱 개선, 레이저마킹 공정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비도 개발중이다.
동명테크는 이제 국내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 삼성테크윈 유럽 영업망인 영국의 에이전트와 계약한 후 영국 넵콘 전시회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한국내 SMD업계의 중국 공장 이전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동명테크 장비의 중국내 반입을 발판 삼아 본격적인 중국 수출도 계획중이다.
또 CE 마크, ISO9001 획득 등을 통해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으며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속의 동명테크가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현실화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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