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DA업계,외국 PDA덤핑주장

 국내 개인휴대단말기(PDA) 제조업체 및 솔루션업체들의 모임인 무선인터넷단말기협회(MITA·회장 강승훈)는 팜, 컴팩 등 다국적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덤핑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고 정보통신부에 이를 방지해달라고 건의키로 했다.

 MITA는 이와 관련, 21일 서울 양재동 외교센터에서 정기총회 안건 중 하나로 이를 상정, 70여 회원사들의 서명을 받아 건의서를 정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MITA의 한 관계자는 “팜 3e제품의 경우 시중 유통가가 정상 유통가보다 10만원 이상 낮은 10만원대 후반에 판매되고 있고 컴팩의 아이팩도 정상가보다 20만원 낮은 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국내 제조업체들의 생존마저 어렵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팜 제품을 국내에 공급해온 세스컴측은 “팜 3e제품은 지난 2월 재고를 모두 소진했으며 팜사에서도 단종한 모델”이라며 “재고를 안고 있는 대리점이나 그레이마켓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일부 대리점이 이렇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가능성은 있으나 이것도 극소수 물량”이라고 밝혔다. 컴팩측은 “가격정책은 처음부터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으나 일부 무자료 거래 등을 통해 이러한 비정상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상가로 유통될 수 있도록 물량조정 등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