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게임엑스포2001에는 전시회 및 세미나 등 주요행사 이외에 코스튬플레이, 사이버뮤직페스티벌, 투자박람회 등 각종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행사는 22일 무역전시장 세미나실에서 오전 9시부터 개최되는 ‘국제기술 세미나’. 국내 게임업계 리더들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개발자, CEO 등이 대거 참석해 정부의 정보통신(IT)산업과 콘텐츠산업 육성정책, 해외 신기술 소개, 국내 업체들의 일본 및 미국 진출 방안 등에 관해 심도있는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호서대 김경식 교수의 ‘국내 온라인 게임 기술동향’을 주제로 발표로 시작돼 ‘통신사업자와 콘텐츠사업자간의 협력방안(한국통신 손민정 박사)’ ‘모바일 게임 성공비즈니스(아시아어뮤즈 이상덕 사장)’ ‘온라인 게임 엔진개발 및 표준화(ETRI 가상현실센터 김현빈 팀장)’ 등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의견이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 발표자에 이어 오후에는 미국과 일본의 유명 게임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에이지오브엠파이어’의 개발자인 앙상블스튜디오의 브루스 셸리는 ‘성공적 게임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게임개발 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본 델가마다스사의 미라시마 미노루 사장(일본 게임시장의 현황과 진출방안), 미국 게임기제작협회 론 카라라 회장(한국 게임개발업체의 미국시장 진출방안) 등의 발표가 이어지며 일본 오리엔탈소프트사의 후루야마 히데오의 ‘일본의 IT산업 발전에 따른 게임개발업체의 대처’라는 발표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또 이날 행사에는 주제 발표자 이외에도 국내 IT업계의 유력 인사들이 토론자로 다수 참석할 예정이어서 게임산업에 대한 진지한 토론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위한 투자박람회인 ‘IT벤처 투자마트2001’도 서울게임엑스포2001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21일부터 3일간 서울무역전시장 제2전시실에서 열릴 이번 박람회에는 벤처기업, 벤처캐피털, 은행 등 국내외 100여개 업체 및 단체가 참가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행사 이전에 투자 수요업체에 대한 객관적인 심사와 평가분류 작업을 마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박람회 전시부스는 △투자기관 △정부지원 △해외기관 △경영서비스 △기업공개(IPO) 등 5개 섹션으로 분리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전시 및 상담 일정과 별도로 ‘친목의 장’을 마련, 실질적인 업계 정보교류 및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일반 참관객의 흥을 돋을 행사도 마련된다. 우선 엑스포 조직위와 전국만화동아리연합회(ACA)는 ‘코스튬플레이’ 이벤트를 행사기간 내내 벌인다. 코스튬플레이(costume play)는 만화속 주인공으로 분장하고 만화속 주요 장면을 재현하는 것으로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벤트다.
조직위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청소년의 흥미를 유발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짧은 공연 형식으로 열리는 무대행사와 전시관 곳곳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펼쳐지는 ‘자유코스’ 등 두가지다. 무대행사는 23일과 24일 이벤트관 무대에서 펼쳐진다. 10여개팀이 각기 다른 애니메이션과 만화속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국내 최초로 마련되는 게임 음악 페스티벌인 ‘사이버 뮤직 페스티벌’도 열린다. 전시회 내내 중앙무대에서 펼쳐질 이 행사에는 파이널판타지, 피파, 레드얼럿, 스타크래프트, 창세기전 등 국내외 유명 게임속에 삽입된 음악이 연주된다.
연주음악은 테크노로 대변되는 전자음악에서 현악 4중주, 피아노 협연 등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식으로 소개된다.
여기에 멀티비전을 통해 화려한 게임 동영상이 상영되는 등 환상적인 무대가 연출될 예정이다. 또 컴퓨터음악 연주회를 마련, 관객들이 즉석에서 음악 연주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도우미가 음악 연주가 끝날 때마다 출연, 게임 음악에 대한 해설을 곁들이는 것은 물론 퀴즈쇼 등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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