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장르에는 엔터테인먼트 최고 인기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는 게임 채널 선정에 이목이 집중됐다. 케이블TV에서 게임방송을 하고 있는 온게임네트워크 등 6개 업체가 경합을 벌여 MBC게임, 겜TV, 올게임네트워크 등 3개 사업자가 선정됐다. 특히 케이블TV 시청률 5위권에 드는 온게임네트워크가 떨어지고 무명의 올게임네트워크가 선정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MBC게임(대표 윤건호)이 운영할 겜비씨(g@mbc)는 유아에서 노인에 이르는 폭넓은 계층을 위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터넷 장학퀴즈’ ‘온라인 게임쇼’ ‘게임 뽀뽀뽀’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제작·송출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겜TV(대표 박장순)는 이번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겜TV는 게임문화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2002년까지 전세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작업을 진행시킬 계획이다.
올게임네트워크(대표 김이경)가 운영할 GGTV는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대거 편성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과 교육을 연계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개발해 공공성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여행·레저 분야에선 대흥멀티미디어통신(대표 정봉채)이 여행레저21을 운영하게 된다. 대흥멀티미디어통신은 관광·여행·레저 전문 포털인 ‘라이브투어캐스트(http://www.livetourcast.com)’를 방송채널인 여행레저21과 통합시키고 20여 오프라인 여행사업체를 참여시키는 등 콘텐츠 질 제고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바둑 관련 정보를 제공할 세계사이버기원과 기존 케이블TV를 통해 방송하고 있는 동아TV, 뮤직네트워크 등이 선정됐다.
4개 사업자가 경쟁을 벌인 다큐 장르에서는 중앙방송(대표 전육)이 Q채널, History Cnannel 등 2개 채널을 따냈다.
History Cnannel은 역사·교양에 관심있는 30, 40대와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 10, 20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사 정보를 제공하는 역사전문채널로 특화할 계획이다. 채널 특성상 기본형 채널 형태로 공급해 소비자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해 보다 많은 이들이 쉽게 역사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채널은 기존 케이블TV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양·다큐멘터리 전문 채널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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