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 하나로이용기술개발팀(팀장 강영환)은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이용한 중성자방사화분석기술로 모발 및 생물시료 중 중금속 및 미량원소를 측정·분석하는 기술을 개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중성자방사화분석기술은 극미량(10마이너스7승∼10마이너스3승㎍)의 성분원소를 화학적 전처리없이 직접 비파괴분석하는 방사선 및 동위원소 이용기술로 다양한 연구개발과 측정에 활용되고 있다.
원자력연은 그동안 중성자방사화분석기술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반확충을 위해 국제적 표준의 분석품질시스템을 적용한 다양한 분석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 기술표준원의 국가시험검사인증을 받아 측정 분석결과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 상용화한 모발 및 생물시료의 중성자방사화분석 이용기술은 호흡이나 음식물의 섭취에 의해 몸속에 축적되는 중금속 및 미량원소의 양을 모발을 이용해 검사할 수 있는 기술로 측정결과를 생활환경과 인체건강이나 위해성간의 상관관계를 평가하거나 인체에 필요한 무기영양소의 공급원을 결정하는 데 이용이 가능하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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