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외자유치를 발판삼아 대형 통신서비스주의 약세속에서 ‘나홀로 강세’ 장을 연출했다.
14일 LG텔레콤은 퀄컴의 한국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동기식 컨소시엄 참여시사 소식이 전해지며 전날보다 270원 오른 7720원으로 마감했다. LG텔레콤의 강세는 마감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기 전까지 거래소시장의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통신서비스주 동반상승 효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LG텔레콤은 이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퀄컴이 LG텔레콤의 동기식 컨소시엄에 참여할 뜻을 내비쳤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가 증권가에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퀄컴은 한국에서 LG텔레콤을 포함한 CDMA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과 투자에 관한 논의를 진행중에 있다는 것. 퀄컴이 참여할 경우 자금력과 동기식 기술 노하우를 가진 세계적인 업체를 주주로 확보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동기식 사업자 선정이 유력시되고 있는 LG텔레콤이 향후 사업자 선정에 따른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외국 통신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외자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퀄컴의 구체적인 투자안이 나오기 전까지 기대감만으로 성급한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종인 동원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정부의 강력한 동기식 지원책으로 전반적인 통신서비스 약세에서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이는 LG텔레콤이 퀄컴효과로 반짝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시적인 (퀄컴의) 안이 나오기 전까지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퀄컴으로부터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해 진위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다”면서도 “캐나다의 TIW사 등 2∼3개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외자유치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전세계 통신서비스업체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MSCI 비중 축소 등으로 최근 두달여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한국통신 등 국내 통신서비스주들이 외자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시키며 서서히 주가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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