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의 해, 월드컵 등 대규모 외국인들의 방한을 앞두고 특급호텔에서 시작된 객실정보화 열풍이 외국인 전용 장기 체류형 숙소에도 번지고 있다.
13일 호텔 정보화업체인 루넷(대표 지광현 http://www.roonets.com)은 외국인 전용 장기체류형 아파트인 ‘휴먼터치빌(대표 장명호)’의 객실에 인터넷 환경을 포함한 비즈니스·관광 정보 솔루션인 ‘TBIS(Tourism & Business Information System)’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루넷은 이를 통해 국내 장기투숙 외국인간 커뮤니티 형성 및 네트워크화를 실현하고 이들이 타국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휴먼터치빌에 구축되는 TBIS는 우선 장기체류 외국인들에게 최신 비즈니스 경제정보를 자국어로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 아이디와 패스워드 만으로 본국 회사의 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마이-메일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투숙객의 고객분석을 통해 휴먼터치빌에 체류했던 외국인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함으로써 본격적인 CRM 마케팅 툴로서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지광현 사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장기 체류형 외국인 전용 숙소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판단, 강남의 중심이라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지닌 휴먼터치빌과 구축계약을 맺게 됐다” 면서 “친밀한 사이버 객실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장기체류 비즈니스맨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TBIS는 국내 17개 특급 호텔에 설치돼 있으며 최근 일본과 인도네시아 현지 호텔과도 도입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된 호텔 e비즈니스 통합 정보시스템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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