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들이 모처럼 기지개를 펴며 시장전면에 부각됐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선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이 상승폭을 확대하며 인터넷 관련주의 매기를 확대시켰다.
인디시스템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버추얼텍, 핸디소프트, 이네트 등 인터넷솔루션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며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인터넷 관련주들이 상승하자 증시에선 지난 1월, 2월, 4월초 등 인터넷주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이 상승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증시분위기가 반전되는 것이 아니냐는 장밋빛 무드가 형성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15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서자 이에 탄력을 받은 개인투자자들이 인터넷주를 사들이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했다.
또 코스닥시장이 70선 후반에서 하방경직성을 바탕으로 상승의 모멘텀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 것도 이날 인터넷주들의 상승을 부추겼다.
김동준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최근 2달여간 상승하지 못하고 주춤했던 인터넷주들이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나타냈지만 기조적인 추세전환을 기대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인터넷주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시그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이후에나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펀더멘털 개선이 급선무인 인터넷업체들이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의 무선인터넷서비스가 활성화되는 4분기부터 콘텐츠제공을 통한 수익모델을 찾기 시작하면 또 하나의 모멘텀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변준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업체들이 3분기 이후 경기회복과 무선인터넷 활성화로 펀더멘털 개선과 재료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가수준이 높은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 3인방보다는 엔씨소프트, 나모인터랙티브, 옥션 등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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