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科技전문 포털 구축한다

 정부가 북한의 과학기술과 관련한 정보를 모두 모아 체계적으로 제공할 전문 포털사이트를 구축한다.

 또 과학기술분야의 북한 전문가와 관련기관을 포괄하는 ‘북한과학기술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북한 과학기술 정보 관련 조사·연구 및 지식정보유통 기능을 수행하는 ‘남북과학기술정보교류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12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정부부처의 북한 과학기술관련 정보가 개별적으로 관리되는 등 정보 취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북한 과학기술정보 전문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본지 5월 26일자 1면 참조

 이와 관련, KISTI는 1차로 북한의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가공하고 DB화한 뒤 이를 서비스하는 체제를 갖추기 위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구축중이다.

 KISTI는 문헌, 산업재산권, 신문, 국내외 인터넷 자료 등 북한 정보현황과 연구기관, 과학기술자, 국내외 정보자료 소장 기관 및 생성기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북한 과학기술정보원의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또 해외정보사업실을 기반으로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관 등과 연계하는 체제 구축 및 협력, 교류로 정보확산을 꾀하기 위해 과학기술부를 중심으로 통일부, 국정원, 외교통상부, 산자부, 정통부 등 정부부처가 공조해 범정부적 북한 과기정보유통체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북한과의 직접 정보교류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옌볜도서관, 옌볜대학 중앙도서관, 옌볜과기대, 옌볜과기정보연 등을 매개로 교류구도 정립도 추진중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올해 홈페이지 구축은 문제없지만 내년부터 콘텐츠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며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남겨놓은 상태라 일부 계획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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