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에서 아케이드 게임에 이르기까지 게임업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게임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게임대회가 잇달아 열리고 있어 올 중반기의 e스포츠계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주목을 끄는 대규모 게임대회는 ‘엠페러 대회’와 ‘트라이브스2 대회’다.
올해 최대 화제작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전략 게임 ‘엠페러 배틀포듄’의 EA코리아(대표 아이린 추어)는 24일 예약 판매자를 위한 게임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엠페러 대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레드얼럿2로 진행돼 온 ‘네버엔딩 대회’를 30일부터 엠페러로 종목을 바뀌 열고 7월부터는 ‘엠페러 전국대회’를 3개월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들 대회는 참가 자격이 제품에 포함된 대회 참가권을 보유한 사용자로 제한, 불법 사용자들의 대회 출전 기회를 근원적으로 ‘봉쇄’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초특급 액션 슈팅 게임 ‘트라이브스2’를 내놓은 써니YNK(대표 윤영석)도 게임대회 전문업체인 배틀탑(대표 이강민)과 공동으로 이달부터 4개월간 트라이브스2 정규 게임리그를 매주 개최할 예정이다.
써니YNK는 이를 위해 이달말부터 ‘온게임넷 클랜 대항전’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을 통한 온라인 예선전을 거친 후 4개월간 본선대회가 온게임넷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본선은 예선을 거친 8강 클랜을 대상으로 이달말부터 시작된다. 주최측은 팀의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이 게임의 이점을 살려 8 대 8 대형으로 팀을 구성, 대항전을 갖기로 하는 등 명실상부한 멀티 게임대회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온라인 3D 야구게임 리그도 출범한다.
가가멜닷컴(대표 윤강희)은 지난 1일부터 자체 개발한 3D 야구게임 ‘제트리그 베이스볼’을 종목으로 한 ‘2001 K-CBL 한국야구게임리그’를 문화관광부, 한국야구위원회, 한국프로게임협회 등의 후원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전 시범 종목으로 선정된 제트리그 베이스볼은 e스포츠 게임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게임으로 현재 6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
고 있다고 가가멜닷컴측은 밝혔다.
전기 리그는 8일부터 오는 8월 9일까지 9주간 열리게 되며 후기 리그는 8월 24일부터 10월 25일까지 개최된다. 시즌경기의 클라이맥스라 할 코리안 시리즈는 오는 11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낚시 대회도 있다. 농심데이터시스템(NDS)은 내일엔터테인먼트와 공동개발한 온라인 낚시게임 ‘GOF’를 주종목으로 ‘농심배 사이버 낚시대회’를 갖고 있다. 여러명이 한번에 게임을 즐기는 형태의 이 대회는 매주 수, 목, 금요일에 예선전을 거쳐 토요일에 결선을 갖는다.
이밖에 게임장닷컴(대표 고상석)은 경주용 게임기인 ‘데이토나USA2’와 음악 시뮬레이션 게임기 ‘네오드럼’을 이용해 내달 하순과 오는 9월 각각 아케이드 게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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