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과포화에 따른 노래반주기 판매감소로 매출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련업계가 휴대폰 모바일 음원서비스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진미디어·금영·아싸·엘프 등 노래반주기 업체들은 노래반주기에 공급해오던 미디음원을 휴대폰 벨소리와 휴대폰 노래방 서비스 등에 제공하는 휴대폰 모바일 콘텐츠 사업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황=태진미디어(대표 윤재환)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사업팀을 별도로 구성, 올해부터 SK텔레콤 n·TOP과 KTF 매직n에 단음과 4화음 및 16화음 음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진은 앞으로 자체적으로 제작한 고음질 음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계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금영(대표 김승영)은 아예 모바일온이라는 별도 법인을 만들어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들에게 휴대폰 벨소리와 휴대폰 노래방 및 음성영어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디지털 음원을 이용한 7∼8개의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싸(대표 정영완)와 엘프(대표 이기창)는 각각 MOD서비스 사업자인 거원시스템 및 모빅과 협력, 자사가 만든 고음질 음원을 이동통신 서비스에 제공하고 있다.
◇배경=노래반주기 업체들이 휴대폰 모바일 음원서비스에 앞다퉈 나서는 것은 앞으로 휴대폰이 고부가화함에 따라 CMX(Compact Midi Extention) 등 16화음 기반의 고음질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품들이 양산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모바일 음원 서비스는 각종 무선 인터넷 콘텐츠 업체와 700 서비스업자 등 20∼30개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차세대 유망사업으로 특히 벨소리 서비스의 경우 올 한해만 5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돼 벌써부터 선점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고음질 모바일 음원서비스가 대세인 만큼 반주기 업체들이 시장선점에 유리하다”며 “이미 만들어진 디지털 음원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노래반주기에 비해 매출은 적지만 부가가치가 훨씬 높기 때문에 수익모델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망=모바일 음원 서비스는 건당 300∼400원 선으로 올들어서만 월평균 2000만회 이상 다운로드되고 있어 매출확대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래반주기가 노래방의 과포화와 노래방 이용인구 감소로 판매가 저조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모바일 서비스는 이들 업체에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또 이를 통해 제조업체에서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업체로 변신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까지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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