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이스라엘·아일랜드 등 소프트웨어 수출 강국의 수출 진흥 모델에서 한수 배우자.”
인도·이스라엘·아일랜드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수출 강국들은 일찍부터 소프트웨어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왔다. 이같은 정부의 강력한 소프트웨어 진흥정책에 힘입어 인도는 전체 57억달러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생산액 중 68%에 달하는 제품을 해외에 내다 팔고 있으며, 이스라엘(46.7%)·아일랜드(88.5%) 역시 소프트웨어 생산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전체 소프트웨어 생산액의 2%에 불과할 정도로 수출비중이 미미하다.
그렇다면 이들 소프트웨어 강국은 어떠한 소프트웨어 육성책을 펴고 있기에 이처럼 수출비중이 높은 것일까. 이들 소프트웨어 강국의 대표적인 수출육성책을 살펴보자.
인도는 세계 포천 500대 기업 중 185개 기업이 인도에 컴퓨팅서비스를 아웃소싱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강국이다. 인도는 소프트웨어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일종의 보세구역인 SW기술단지(STP)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STP 입주업체들에는 100%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면세혜택 등 각종 혜택이 부여된다.
인도 전자부는 6개 지역에 STP를 조성중이며 프네지역에선 민간 주도로 STP가 조성돼 있다. STP입주업체들에는 각종 통신인프라와 설비가 제공되며 외국인의 직접투자 비율이 100%까지 보장되어 있다. 이밖에 100% 수출지향적 업체(EOU), 수출진흥지역(EPZ)에 입주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외국인의 직접투자 비율을 100%까지 허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장비를 수입할 경우 관세가 면제되며 수출의무제도도 시행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수출산업 육성 프로그램은 BIRD(Binational Industrial Research and Development)다. 이 프로그램은 이스라엘과 미국간의 협력 프로그램으로 지난 77년에 시작됐으며 95년까지 450개 프로젝트에 1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5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SW분야가 전체 지원 프로젝트 중 28%를 차지할 정도로 SW비중이 크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이스라엘 업체의 반수 이상이 이 프로그램에 의해 배출됐다. 이스라엘은 BIRD외에도 캐나다·요르단·유럽 국가 등과 공동으로 CIIRDF·TRIDE·유레카·포스프레임워크 등 프로그램을 운영, 첨단산업과 소프트웨어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아일랜드는 ‘유럽의 소프트웨어 수도’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소프트웨어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세계 소프트웨어 10대 기업 중 7개가 아일랜드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제작하고 있으며 유럽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40%, 비즈니스 응용소프트웨어의 60%를 생산·수출하고 있다. 이는 아일랜드 정부의 외국자본 유치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현재 전체 생산의 90%를 아일랜드 주재 외국기업이 담당하고 있다.
아일랜드는 또한 이스라엘의 BIRD프로그램과 유사한 ‘RADIUS’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일랜드와 미국간 협력 프로그램으로 수익성·혁신성·기술성·시장성 등을 고려해 양국간 합작기업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3개국은 소프트웨어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 세계 소프트웨어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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