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대표 전하진)는 국산 워드프로세서의 자존심인 아래아한글을 만든 회사답게 주요 수출품도 워드프로세서다. 한글과컴퓨터는 중국과 일본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은 베이징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아래아한글 중국어판인 문걸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시장에는 현지법인을 설립하지 않고 한화 무역부문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아래아한글 밀레니엄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은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현지시장을 직접 관장할 수 있는 법인을 만든 것이고 일본은 유통업체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직접진출보다는 유통협력사를 만드는 데 주력한 것이다.
워드프로세서 외에 중국에서는 넷피스와 콘텐츠 솔루션 수출을 추진중이며 옌볜과기대와 함께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영화제작을 하는 예카시네의 영상콘텐츠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해외시장전략은 현지화로 요약된다. 한글과컴퓨터는 현지상황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제품명도 아래아한글을 사용하지 않고 별도로 만들었고 패키지 디자인과 글꼴도 현지인의 취향에 맞도록 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대학 한국어 강의에 쓰이는 교재로 문걸을 제공하는 등 기반조성에도 적극적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6월 구성된 해외사업팀이 한글과컴퓨터 및 가족사의 해외마케팅과 영업에 필요한 전략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한컴리눅스
한컴리눅스(대표 박상현)의 해외사업 진출 지역은 미국·일본·중국이며 올해 예상 매출목표 중 절반이 해외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컴리눅스의 매출은 20억7000만원이었는데 그 가운데 해외매출은 5억8000만원이었다. 올해는 예상 매출목표 46억4000만원 중 해외 매출목표를 22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일본시장은 지난 2월 레드햇재팬과 공동기획한 일본어판 리눅스용 오피스 패키지인 두오피스(Do Office)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두오피스는 현재 일본에서 1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갖고 있는 일본 토종 리눅스 운용체계인 바인리눅스와 한컴리눅스가 개발한 리눅스기반의 사무용 프로그램 패키지인 한컴오피스로 구성된다. 이 제품의 유통은 소프트뱅크에서 맡고 있다. 한컴리눅스는 일본시장에서 17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아시아 최대의 PC업체인 연상그룹에 지난해 5월부터 한컴오피스를 번들해 왔으며 최근에는 중국 교육부의 전격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홍콩의 컬처컴사의 중국어 운용체계인 차이니즈2000에 한컴오피스를 번들해 지난 4월말 홍콩 현지에서 출시했다.
4월말 체결된 계약을 통해 최소 20만달러의 수출을 보장받았으며 이달에 그 물량을 30만달러로 확대하는 추가계약을 맺었다. 이 제품은 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중국어문화권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 실리콘밸리에서 문을 연 한컴리눅스 미국지사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영문판 리눅스용 오피스 프로그램을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8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리눅스월드 콘퍼런스&엑스포 2001에 참가해 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나모인터랙티브
나모인터랙티브(대표 최준수)의 수출 주력제품은 홈페이지 제작 소프트웨어인 나모웹에디터다. 이 회사는 국내 소프트웨어업체 중 가장 다양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나모인터랙티브는 현재 미국·프랑스·독일·스위스·스페인·영국·일본·호주·덴마크·싱가포르·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중국·대만·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2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72억원 매출 중 수출금액은 20억원 정도며 올해 목표매출 115억원 중 35억원을 해외에서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나모인터랙티브는 영어판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간자체, 중국어 정자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총 9개국 제품을 개발했으며 조만간 이탈리아어와 포르투갈어를 지원하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나모인터랙티브는 초기 해외전략으로는 초기 자본투자의 위험도를 낮추는 방식인 파트너십체제를 취하고 있다. 이는 현지의 시장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현지 유통력을 지닌 기업을 파트너로 삼아 현지 마케팅전략과 유통 전반을 책임지게 하는 형태다. 또 해외시장마다의 수요 및 성장가능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나모인터랙티브는 이러한 차별화된 해외전략을 기반으로 지난 99년부터 2년간 해외마케팅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현재 나모는 전세계 대상 온라인유통점을 포함해 총 11개의 해외협력사를 확보하고 있다.
각 나라의 협력사들은 현지에서 모든 마케팅과 영업을 책임지고 있으며 각국의 주요 전시회·세미나·광고·홍보 등을 통해 나모 제품에 대한 다양하고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나모인터랙티브는 지사설립도 검토하고 있으며 그 첫번째로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 지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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