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80선 부근에서 한달 가까이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 지지선 아래로 주가가 떨어지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기술(IT) 관련 업종 선도주들은 200일과 60일 이동평균선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어 이들 종목에 대한 단기매매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SK증권에 따르면 최근 지수 75∼88선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이에 따른 단기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하며 매매대상 종목군도 인터넷3인방과 보안관련 솔루션 업체 등 기존 선도종목들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종목은 선도주가 가진 장점을 충분히 발휘해 지수가 오를 때 가장 먼저 오르고 하락할 때 가장 늦게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SK증권은 선도종목들의 이러한 하방경직성과 상대적으로 높은 지수 상승률을 바탕으로 한 단기 매수·매도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종목들로는 경기선이라고도 불리는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되고 있는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국정보공학, 핸디소프트, 비트컴퓨터 등이 있다.
60일 이동평균선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IT종목으로는 퓨쳐시스템, 나모인터렉티브, 휴먼컴 등이 꼽혔다.
강현철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집중되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로 인해 여전히 개인을 중심으로 한 기술적 반응 이상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특히 개인들이 선호하는 종목 중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업종 대표주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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