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마이폴리오·이토마토·씽크풀 등 증권 포털업체들이 저가형 주식매매신호(시스템 트레이딩) 서비스를 내놓으며 차별화 경쟁에 나섰다. 이들이 선보인 서비스는 시스템 트레이딩을 이용한 실시간 주식매매 신호로 월 30만원에서 10만원대까지 가격차별화를 꾀한 것들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식매매 신호서비스를 시작한 증권 포털업체들은 그동안 월 100만원 정도의 고가 전략을 고수하며 소수 회원제를 통해 자사의 매매신호가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유용한 정보임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증시 침체와 함께 회원 유치에 어려움을 겪자 업계는 서비스 가격을 대폭 인하하고 각종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를 강화해 회원 유치 경쟁에 나서게 된 것이다.
팍스넷 등은 현재 프로그램에 의해 투자지표를 산출, 최적의 조건으로 회원에게 실시간으로 통보해주는 주식매매신호를 월 30만원의 이용료를 받으며 서비스하고 있다. 업체들은 또한 기본적인 웹서비스를 비롯해 실시간 팝업 알림, 메신저, 휴대폰 문자 메시지 등의 부가서비스로 회원을 유치하고 있다. 현재 팍스넷은 약 200여명의 월 30만원대 팍스 매매신호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씽크풀은 지난 4일부터 그동안의 누적 데이터와 미국 월스트리트 금융공학기법을 결합한 주식매매 신호 ‘씽크큐’를 월 10만원에 서비스하기 시작, 하루 만에 유료회원 1000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주식매매 신호가 서비스업체마다 분석기법과 서비스 제공 방식이 각기 달라 이용자는 자신의 투자 성향과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를 선택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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