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선진화용 시스템에어컨 시장 불붙는다.

사진; LG전자가 교단용으로 출시한 천장형 인버터냉방기

 ‘교단선진화용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선점하라.’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에어컨업체들이 새로운 유망 시장으로 떠오른 교단선진화용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학교 냉난방 개선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매년 1000억원을 투자해 전국 13만 학급에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키로 했기 때문.

 특히 업체들은 올해 얼마나 많은 학교에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하는가의 여부에 따라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설학원 특수’를 잡는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교육환경에 적합한 ‘천장형 인버터 냉난방기’를 출시하고 상품기획·마케팅·영업이 결합한 시스템에어컨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제품 개발 및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천장형 인버터 냉난방기는 이미 60여개 학교에 설치돼 제품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인버터 스크롤 압축기와 한랭지향 난방기능을 갖춰 냉방성능과 절전능력이 우수하다.

 또 기존 건물의 전면적인 개보수가 필요한 중앙공조 설비와는 달리 시공과 설치가 간편하고 한대의 실외기에 실내기 4대까지 설치할 수 있어 학교 형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 에어컨사업부장 노환용 상무는 “교육환경에 적합한 저소음 절전형 시스템에어컨 개발을 위해 지난 4년 동안 200억원을 투자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교육환경 개선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도 최근 교단선진화용 시스템 냉난방기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교단시장을 겨냥해 자체 개발한 시스템에어컨(DVS)은 학교환경에 적합하도록 성능과 기능을 대폭 개선한 제품으로 30평형대의 냉난방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국 코플랜드사와 공동 개발한 디지털 용량 가변기술을 적용해 최고 25% 이상 소비전력을 절감하고 15% 이상 냉난방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또 이 제품의 멀티형인 DVM도 오는 10월께 선보여 실외기 한대에 실내기를 10대까지 단일 배관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 시공성과 인테리어 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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