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불황과 맞물려 올해 1·4분기 국내 업체들의 칩마운터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1·4분기 내수시장에서 33대, 수출시장에서 62대 등 총 95대의 칩마운터를 판매했던 미래산업은 올들어 같은 기간에 내수와 수출을 합쳐 15대 판매에 그쳐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경기불황으로 관련장비산업이 침체일로에 있고 미주와 구주지역에서 미래산업의 표면실장부품(SMD) 판매를 담당하는 쿼드시스템의 파산으로 올들어 해당지역 판매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1·4분기에 내수 110대, 수출 96대를 포함해 206대를 판매했으나 올들어서는 같은 기간 내수 50대, 수출 81대 등 131대 판매에 그쳤다.
삼성테크윈은 중국, 영국,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의 해외 국가를 효율적으로 공략, 지난해 수준의 판매고를 올렸으나 국내 수요업체들의 투자축소 장벽은 넘지 못했다.
이들 회사의 관계자는 “전세계 칩마운터 시장의 상당한 마켓셰어를 가지고 있는 일본 회사들도 경기침체 여파로 1·4분기 매출이 올해 초 예상치의 30∼50%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국내 업체들이 지나친 열세에 있는 것은 아니다”며 “관련경기 상황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부터는 지난해 수준은 아니겠지만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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