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닌텐도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차세대 휴대형 게임기 시장에 국내 업체가 출사표를 던진다.
국내 최초로 32비트 휴대형 게임기 ‘GP 32’를 개발한 게임파크(대표 정대욱 http://www.gamepark.com)는 오는 10월 스탠드얼론 타입 1종을 출시하고 CDMA와 GPRS(2.5세대 GSM) 등 무선 인터넷망을 통해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2종의 모델을 12월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GP32는 32비트의 CPU를 채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포함한 네트워크 기능을 갖고 있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1, 닌텐도의 게임보이 컬러 어드밴스 등과 같은 차세대 게임기에 비해 성능이 뒤지지 않는다.
게임파크는 지난해 9월 열린 도쿄 게임쇼에서 ‘GP32’의 시제품을 선보였으나 게임 타이틀이 부족해 출시를 미뤄왔다.
게임파크는최근 넥슨·손노리 등 국내 7개 게임 업체와 서드파티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GP32 기반의 게임 타이틀을 대량 확보하게 됨에 따라 제품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정재욱 사장은 “국내 서드파티가 개발할 게임 5종과 자체 개발한 게임 타이틀 5종 등을 10종의 게임 타이틀을 10월 제품 출시 시점에 맞춰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CDMA와 GSM 등 무선 인터넷을 통해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수 있는 온라인 게임도 3종 정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게임파크는 GP32를 GSM 이동전화망에 접속해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노텔네트웍스와 제휴를 체결했으며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도 포괄적인 제휴를 맺기 위해 협의중이다. 또한 게임파크는 국내에서 CDMA망을 이용한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국내 이동전화 서비스업체와 제휴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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