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 기술을 대중화시킨 것은 다름아닌 공상과학영화들이다. 이들 영화는 생체인식 출입통제 장치를 주로 선보여 일반인에게 생체인식을 친숙하게 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주인공이 기발한 방법으로 출입통제를 뚫어 ‘과연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생체인식 관계자들은 “일부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도 있지만 간단한 기술대응으로 막을 수 있어 실제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확언한다.
‘니키타’에서는 지문부위를 도려내 접착제로 붙인 후 지문인식기를 통과하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 대부분의 지문인식모듈에 장착된 센서는 지문굴곡을 스캔하는 광학방식이거나 지문을 따라 흐르는 미세전류를 감지하는 반도체 방식이 쓰이는데 광학방식의 경우에도 인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전류 내지는 습기 등을 인식·감별하는 기능이 추가돼 있어 인체가 아닌 경우를 감별할 수 있다.
‘엔트렙먼트’에는 안과에서 홍채를 스캔해 홍채인식 출입통제 장치를 통과한다. 국내 홍채인식 전문업체인 아이리텍 관계자는 “홍채는 작은 변화에도 반응해 항상 미세하게 움직인다”며 “미세한 홍채의 움직임이 감지돼야만 인식하게 하는 기술을 적용해 부정 통과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맥인식 기술도 정맥패턴 감지시 적외선을 이용, 온도를 감지하는 기능을 추가했고 얼굴인식 기술의 경우에도 모션 디텍션 기능으로 움직임이 있어야만 감지가 시작되고 얼굴 색상·점·명암까지 감지하는 등 생체인식 기술은 보안성 100%
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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