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용 건강기구 판매 쑥쑥

 노출의 계절인 여름을 맞아 다이어트용 건강기기의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

 최근 들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관련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특히 여름철을 맞아 노출이 많아지면서 판매가 급격히 신장하고 있다.

 건강관련 제품 전문 쇼핑몰인 케어몰(대표 정연재 http://www.caremall.co.kr)에 따르면 지난 1, 2월에는 다이어트 상품이 쇼핑몰 매출의 20% 정도에 불과했으나 4, 5월로 접어들면서 관련제품 매출이 급격히 증가, 전체 매출의 70% 정도를 다이어트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특이한 사항은 특정 부위의 살을 집중적으로 빼주는 부위별 제품이 인기를 끈다는 점이다.

 가장 인기를 끄는 제품은 뱃살을 집중적으로 빼주는 복근단련기. 미국에서 빅히트를 친 후 국내에 소개된 AB슬라이드의 경우 케어몰에서만 하루 평균 600개가 넘게 판매되고 있으며 정품인 실마크사 제품 이에 유사품 판매도 급격히 늘고 있다. 렌토매직후프, 다이어트 벨트 등도 폭넓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팔근육 단련을 위한 미용아령기, 종아리 다이어트기인 뷰렉·바이오세라믹·다이어트 뷰티랩을 비롯해 얼굴다이어트기인 다이어트땡김이·매직마스크, 다리와 엉덩이살을 집중 공략하는 러닝머신·사이클·뉴스테퍼·헬스트랙 2000 등도 인기다.

 이밖에 디지털 측정계가 내장된 신개념 줄넘기 ‘나이스로프’를 비롯해 솔라 디지털 체중계·타니타 메타식 체중계·오므론 체지방계 등 다양한 체지방 측정기와 만보계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이어트 제품의 인기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이처럼 부위별 다이어트 효과를 노린 건강기기의 판매가 유독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소비자의 다이어트에 대한 의식변화에 기인한다.

 이전까지는 무조건 굶거나 전용식품을 이용해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전문기기를 이용한 체계적인 운동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려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제품 판매가 늘고 있는 것.

 또한 이들 제품은 기존에는 여성이 주 고객이었으나 최근에는 남성도 취업 및 사회생활을 위해 몸매 가꾸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남성의 구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케어몰 관계자는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가 칼슘부족 및 요요현상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들어 전문기기를 이용한 합리적인 살빼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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