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도 유료화의 길로.’
최근 닷컴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그 타개책으로 자사만이 가진 차별화된 커뮤니티 성격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나 둘 유료화를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지금까지 대량 확보된 회원과 자사 커뮤니티만의 특성 및 특정 서비스 등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등 성공적인 유료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각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네트즌들로부터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수익의 길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사업성은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네오위즈(대표 나성균)가 운영 중인 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http://www.sayclub.com)이 채팅 서비스에 유료 캐릭터를 접목한 서비스로 성공을 거두자 타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일제히 인기있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유료화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세이클럽은 지난해 11월부터 자신의 캐릭터를 꾸미는 데 필요한 각종 의류·액세서리 등을 유료화해 현재까지 누적매출 20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프리챌(대표 전제완 http://www.freechal.com)은 지난달부터 각 커뮤니티에 자신의 글을 올리는 데 치장할 수 있는 형광펜·색연필·돋보기·풍선·스티커·도장·날개·매직 등을 유료로 판매하는 사이버 문방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동창찾기 사이트 다모임(대표 이규웅 http://www.damoim.net)은 10대·20대 중심의 회원 550여만명을 기반으로 내달 중 친구끼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에코채팅툴’ 서비스를 유료화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무선인터넷 망에 자신의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는 유료 ‘폰페이지’ 서비스와 재학생을 대상으로 참고서를 할인판매하는 온라인 서점 ‘다모임서점’ 등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영상·음성 솔루션업체 오마이러브(대표 남정욱)도 최근 영상채팅 사이트(http://www.ohmylove.co.kr) 서비스사업 부문을 ‘오마이챗’으로 분사한 데 이어 웹에서 가능한 유료 영상미팅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싸이월드(대표 이동형·박성칠 http://www.cyworld.com)는 회원간에 주고받을 수 있는 가상선물을 사이트 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는 9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밖에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싸이더스와 공동으로 싸이더스에 소속돼 있는 인기 연예인들의 캐릭터 및 각종 콘텐츠 등의 온라인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이규웅 다모임 사장은 “무조건 유료화하는 것은 아직 국내 여건상 시기상조다. 하지만 각 커뮤니티가 확보하고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부문을 집중적으로 강화, 유료화 전략을 세운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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