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게임업체들 E3쇼에서 호평,수출에 청신호

 지난 17일 개막해 3일 동안 열린 미국 로스엔젤레스 E3 게임쇼에 참가했던 대구지역 게임 개발업체들이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으며 게임 수출에 청신호를 주고 있다.

 3D 기반의 온라인게임 개발업체인 민커뮤니케이션(대표 김병민)은 이번 E3쇼에 3D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비너시안’(http://www.venusian.co.kr)을 출품, 일렉트로닉아츠(EA)와 액티비전(Activision) 등 해외 메이저급 게임 유통사들로부터 수출상담이 쇄도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그동안 e메일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던 이들 게임 유통사들은 행사기간에 민컴의 비너시안 게임에 줄곧 높은 관심을 가지며 일부 업체는 구체적인 수출물량과 금액을 제시하는 등 수출상담이 잇따랐다. 

 민커뮤니케이션은 대만·독일·이탈리아·영국 등 각국의 게임 유통사들로부터 고른 관심을 끌었으며 특히 대만 등 아시아권의 바이어는 계약을 위해 직접 대구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와 E3쇼의 한국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에 독립부스로 참가한 KOG(대표 이종원)도 3D 자동차 레이싱 게임인 ‘익스트림렐리(Extreme Rally)’로 게임 유통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KOG는 이번 행사에서 50여 해외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벌였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 유통사와는 1∼2개월 안에 구체적인 수출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OG 이종원 사장은 “전시장에서 제품을 보고 직접 계약을 체결하자는 유통사도 있었지만 가격과 수출물량에 대해 좀 더 신중해야 할 것 같아 수출상담만 하고 돌아왔다”며 “특히 게임 개발 및 유통사인 어클레임(Acclaim)은 게임방식을 조금 바꾸는 조건으로 수출계약이 곧 성사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역의 게임 개발업체들이 E3쇼 등 세계 게임쇼 등에서 제품에 대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음에 따라 지역 게임업체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전망을 밝혀주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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