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속 주인공은 바로 나.’
최근 만화나 게임 속 캐릭터와 똑같이 분장을 하는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 모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코스튬 플레이(일명 코스프레)는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 또는 게임 속 캐릭터의 의상이나 행동을 따라하는 일종의 가장극이다.
코리아닷컴 코스프레 클럽(http://club.Korea.com/cos)는 코스프레 마니아들의 모임이다. 지난해 4월 결성된 이 모임은 10대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38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친목을 위해 번개모임도 자주 갖는 등 오프라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클럽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다른 회원에게 공개하는 ‘포토게시판’은 가장 인기 있는 코너다.
동호회의 대표시솝을 맡고 있는 이근태씨(22)는 “코스프레는 젊기에 가능한 문화”라며 “주로 10대들이 많이 참여하고 자신만을 위한 의상을 만들기 위해 회원끼리 의견을 공유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동이 활발하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또 이전에는 만화 캐릭터의 의상을 주로 따라했는데 요즘에는 게임 캐릭터 의상이 인기가 높다며 캐릭터 의상으로 길을 다녀도 아무렇지 않은 문화가 우리나라에 빨리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코리아닷컴 코스프레 클럽은 다음달 17일에 코리아닷컴의 후원을 받아 대규모 코스프레 파티를 열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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