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보포럼-여성이 지식정보화 강국으로 이끈다

 ‘여성이 지식정보화 강국의 첨병으로 나선다.’

  21C여성정보화포럼(대표 이영아 컨텐츠코리아 사장)과 동신대 여성문화연구소(소장 유명의 의류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24일 동신대에서 개최한 여성정보화포럼은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여성의 역할 및 여성 정보기술(IT)인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전자신문 후원으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여성을 비롯, 각계 각층이 정보화 마인드 확산에 노력하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여성 IT인력 발굴 및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채융 제2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기획운영실장은 ‘지역 정보문화산업의 육성과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현대사회에서 여성이 가정과 마을에서부터 지식과 정보화를 생활화할 때 지식정보강국의 토대는 더욱 더 튼튼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순영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상무도 ‘중소기업의 여성 IT인력 및 여성벤처의 지원정책’이라는 주제발표문을 통해 “여성사업체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며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콘텐츠, 디자인, 생명·벤처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여성기업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 상무는 “이러한 여성기업을 우리경제의 또 다른 한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여성기업의 창업 및 경영안정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여성기업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고 여성기업에 대한 차별적 인식 개선 등을 위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수연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컨벤션조합 이사장은 “21세기 첨단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컨벤션산업 육성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여성인재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면서 “체계적인 민·관 합동 프로젝트 운영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범정부차원의 구체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장하경 광주대 교수는 여성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정보화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정보화 활성방안 정책포럼과 전자상거래 소자본 여성 소호창업세미나 등도 더욱 활발히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일순 조선대 여학생개발실장은 “전공분야와 IT를 연계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성의 벤처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여성이 비교우위를 가지는 분야에 대한 특성화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연술 광주·전남테크노파크 연구개발부장은 “지역적인 특성을 중심으로 한 지식산업과 관광산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면서 “전남·북의 관광지와 연계된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한 ‘미술+관광+남도의 맛 체험’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광산업을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지역에 여성을 포함한 고급 인력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과 메리트의 제공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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