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가운데 72%, 등록기업 가운데 20%의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의 조사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업체 532개사 가운데 71.99%인 383개사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을 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등록기업 가운데 PBR가 1 미만인 기업은 조사대상 484개사 가운데 96개사로 전체의 19.8%에 달했다.
PBR가 1보다 작다는 것은 주가가 기업의 순자산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현재의 시가총액 규모가 기업을 청산해서 얻는 금액보다도 적다는 뜻이 된다.
10대그룹 중에서는 삼성과 SK·포항제철의 PBR가 각각 1.65, 1.56, 1.20으로 1을 넘었을 뿐 LG(0.55), 현대(0.49), 현대차(0.85), 한진(0.19), 롯데(0.43), 금호(0.09), 한화(0.23) 등 7개 그룹의 주가는 청산가치에 미달했다.
한편 정보기술(IT)기업 가운데 매출액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하면서 PBR가 1보다 작은 기업은 LG마이크론·이수세라믹·페타시스·웅진코웨이·태진미디어 등 5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이들은 영업을 통해 적정한 이익을 내고 있는 데 반해 주가가 청산가치를 밑돌 정도로 저평가 상태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요망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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