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에서 가전 유통 상권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은 최근에 개발된 신흥도시인 분평동 일대이다.
96년 대형 할인점인 이마트가 문을 연 직후 99년 초까지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에 하이마트 분평점이 오픈하면서 상권이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하이마트 매장 오픈 이후 LG 하이프라자와 삼성 리빙프라자 등이 속속 문을 열고 상권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컴퓨터 전문매장인 현대컴퓨터와 컴마을, 주연컴퓨터 등도 앞다퉈 분평동에 입성했다.
이처럼 가전 전문매장과 컴퓨터 매장이 각축전을 벌이며 이곳에 문을 연 이유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인근에 인접, 구매층이 폭넓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97년 조성된 분평동에는 주공 1∼7단지와 대우·현대 아파트, 대원아파트, 주원아파트 등 1만여 가구가 밀집해 있다.
분평동보다 앞서 94년에 조성된 용암동에는 현대·임광·태산·세원·주공 아파트 등 5개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 1만5000여가구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수곡동과 산남동에도 1만3000여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 이 지역 일대만 총 3만8000여가구가 포진돼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전·컴퓨터 업체가 도저히 이곳에 입성하지 않고서는 상권 장악이 어려운 실정이 됐다. 불과 1∼2년만에 이 지역은 매장 확대가 어려울 정도로 포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하이마트가 월 10억원의 매출액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삼성 리빙프라자 4억5000여만원, LG 3억5000여만원, 이마트 4억원 등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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