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연 오리엔탈전자시스템 사장(61)은 무인교통단속장비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산업육성에 남보다 일찍 눈뜬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지난 84년 CCTV전문제조업인 오리엔탈전자시스템의 대표이사로서 CCTV시스템 국산화에 성공, 국내산업기반 조성에 성공했다. 이후 이 기술을 집약시켜 지난 86년부터 동남아를 비롯한 미주지역에 독자상표로 수출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88년 변신을 시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국내최초의 무인감시카메라를 개발했다. 92년 부설연구소설립을 기점으로 전국에 252대의 무인감시카메라를 납품·설치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지난해 9월에는 도로교통안전공단의 신호위반단속시스템 성능시험에서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합격해 CCTV개발업체에서 고부가 ITS 구축시스템 전문업체로 거듭났다.
오리엔탈은 대기업도 힘들어하는 첨단분야에 남보다 먼저 눈을 돌리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적극적 기술투자를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을 인정받고 있다. 정태연 사장은 이미 97년 자체적으로도 사내전산망을 구축하고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등 중소기업 경영혁신 사례를 잘 보여준 기업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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