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재택근무나 원거리접속, 전자상거래 또는 광역통신망(WAN) 등과 같은 업무를 위한 네트워킹의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기업은 인터넷기반 서비스를 전사적으로 적용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기반 서비스를 단순히 여러가지 ‘일상적인 업무’의 하나라고 간주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기업이 인터넷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려면 고위 관리층에서 관심을 가지고 응용 프로그램이 모든 사업 부문에 적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사용자들이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절히 교육을 받고 장비를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계획의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 계획 수립 단계에서 비용을 절약할 수는 있으나 그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이동이 많은 직원이나 원거리 근무자들이 업무를 수행하려면 내부 근무자와는 다른 장비나 지원이 필요한 반면 업무수행에 제약이 따른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분량이 많은 경우에는 관리서비스 업체(MSP)를 활용할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 적합한 접속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가령 간송(間送)접속은 원거리 근무자들의 시간을 절약해 줄 뿐 아니라 기업의 통신비를 절감시켜준다.
WAN서비스의 경우 기업은 우선 기존의 네트워크를 완전히 교체하려 하지말고 보완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 또한 이를 고객 및 제품 공급업체들과 연결하는 데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은 인터넷 사용에 따르는 기업전반에 걸친 보안문제다.
공중접속, 전자상거래 및 원거리 접속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3계층의 인터넷접속 구조를 채택한 기업이 가장 성공적이고 네트워킹이 잘된 기업이다. 인터넷을 포함해서 네트워킹 계획을 수립할 때 많은 기업체들은 인터넷의 사용대상자와 각 사용자의 기능 및 보안의 필요성 등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항을 제대로 감안해 계획을 세운다면 네트워크 환경이 각기 다른 수준의 기능을 갖는 3계층의 구조를 갖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해야만 네트워크 접속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고 기업의 전반적인 보안문제를 적절히 다룰 수 있다. 또한 이는 기업내 네트워킹을 B2B 및 B2C 네트워킹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이다.
전용 LAN, 파트너 LAN, 대중 LAN 등으로 구성된 3계층 구조에서 각 계층은 신뢰, 노출, 민감성 등의 수준이 각각 다르다. 모든 계층은 서로 연결돼 있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접속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계층을 접속하려면 각기 다른 수준의 보안 및 책임을 필요로 한다. 다양한 네트워킹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할 필요는 없으나 각 계층간에 틈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 모델은 기업 자체의 원거리 사용자, 외부 사업 파트너 및 고객 등을 접속하는 네트워크를 디자인할 때 적용할 수 있다. 이들은 공중 전화회선, 사설 백본 서비스, 공중 인터넷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업과 연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접속지점이 위험성이 높은 네트워크 쪽으로 나와 있으므로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방책을 세워야 한다.
1계층은 사설 LAN으로서 기업의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여기에는 별도의 보안장치가 없으며 직접적인 원거리 접속은 일반공중전화망(PSTN) 다이얼업을 통해서는 가능하다. 2계층은 파트너 LAN으로서 PSTN이나 인터넷을 통해 접속할 수 있으나 기업의 내부 네트워크에는 직접 접속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대신 파트너들은 2계층을 통해 소수의 목적별 응용 프로그램에 제한적으로 접속할 수 있다. 3계층은 일반 대중 LAN으로서 일반 소비자들은 이 계층에만 접속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이 계층은 기업의 ‘인터넷상의 현관’ 역할을 한다. 이곳을 통한 의도적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장치를 해야 한다.
사설 IP네트워크를 통해 원거리에서 기업 네트워크에 접속하려면 토큰과 같은 강력한 인증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공중 인터넷에서 접속하려면 토큰과 VPN을 사용해야 한다. 또 3계층 구조안에는 방화벽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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