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몇년 안에 ‘인터넷2’, 차세대 인터넷(NGI) 및 겐트(Ge’ant) 프로젝트 등을 통해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충함에 따라 새로운 인터넷 대역폭이 상당히 크게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접속 네트워크의 병목현상 때문에 기업체들이 새로 늘어난 대역폭을 제대로 다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현실적으로 서로 연결된 인프라를 운영하는 업체들이 동시에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는 사실도 새로 추가되는 대역폭의 충분한 활용을 막는 요인이 될 것이다. 각국 여러 업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기존 인터넷 시스템이 서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인터넷의 물리적 네트워크 성능이나 용량이 제대로 향상되지 않고 있다.
월드콘, AT&T 등과 같은 주요 통신업체들은 주로 다른 네트워크와 연결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소업체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터넷 네트워크의 성능과 용량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이 접속하려고 하는 지역마다 백본을 갖고 있는 주요 통신업체들의 인터넷 서비스를 받아야 우수한 품질의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백본의 발전에 관한 희소식은 오는 2004년까지 백본의 대역폭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며 주요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새로운 기술과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어 인터넷이 네트워크를 집중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다.
한편 나쁜 소식은 세계 여러 외곽지역에 산재한 인프라의 병목현상으로 인해 대역폭이 넓어진다 하더라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우며 서비스 수준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고려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또 서로 다른 방대한 기존 시스템과 네트워크가 인터넷의 활용을 지연시킬 것이고 현재의 인터넷이 궁극적으로 집중된 네트워크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앞으로 몇년 안에 기업은 백본 네트워크 대역폭을 기반으로 한 물리적 인터넷 네트워크의 성능과 용량의 점진적 변화에 따라 인터넷 활용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IT산업이 디지털화하고 있는 가운데 가정이 아날로그 정보통신 기술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용, 사용의 편리성, 가용성 등이 그 주요 원인이다. 앞으로 5년 이내에 모든 가정의 정보통신이 아날로그 서비스에서 디지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전환과정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것이 xDSL이다. xDSL은 개인 사용자의 서비스품질(QoS)을 보증할 뿐 아니라 기업의 원거리 근무자가 QoS를 유지하면서 자기 회사 백본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의 케이블 사용자들은 ‘이웃’ 사용자가 600명이고 유럽의 경우는 2000명 정도 되기 때문에 높은 서비스 수준을 보장받기 어렵다. 하지만 케이블은 개인 소비자들의 목적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므로 개인이 주로 많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자 측면에서는 전송 데이터가 멀티미디어화함에 따라 통신의 속도도 그만큼 빨라지기를 기대하고 있는 반면 장비 공급자 측에서는 정보통신 서비스업체들이 회선교환 환경으로부터 광대역 패킷교환 환경으로 전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기업체들은 인터넷 콘텐츠와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확보가 가능한 최종 사용자 대역폭을 기반으로 디자인하고 웹사이트의 용량을 적절히 평가함으로써 그들의 갈등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4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5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6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7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