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2^4;분기 실적 호전주에 눈돌려야

1·4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끝나면서 이제는 2·4분기 실적호전 예상종목으로 관심이 옮아가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우선 1·4분기 정보기술(IT)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는 괜찮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IT 호황기였던 지난해 1·4분기에 비해서는 실적둔화가 두드러지지만 지난해 4·4분기의 최악은 일단 지나간 모습이라는 것. 따라서 2·4분기에 실적호전 추세가 지속될 수 있는 기업들을 발굴, 저가에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삼성증권은 18일 소비심리의 4개월 연속 상승세, 실업률 감소 등 국내 경제지표의 호전발표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증시는 국내 경기와 기업수익 회복여부가 가장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때는 실적 호전주를 찾아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투자 방법이 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이 1·4분기에 수익성이 좋아진 46개사의 주가상승률을 시장평균과 비교한 결과에서도 실적호전주의 주가상승률은 거래소종목이 19.1%, 코스닥종목이 40.9%로 나타나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 수익률 14.0%와 21.8%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실적호전’과 ‘주가상승’간에는 매우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결과다.

 삼성증권은 거래소시장의 한국전기초자와 LG전자, 코스닥시장의 세원텔레콤·단암전자통신·LG홈쇼핑·휴맥스·테크노세미켐 등을 2·4분기 실적호전 예상 종목으로 꼽았다.표참조

 교보증권도 이날 1·4분기 실적호전 기업 가운데 2·4분기 이후에도 실적호전 추세가 지속될 수 있는 기업을 찾아 투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교보증권은 2·4분기 이후에도 실적호전이 계속될 만한 기업으로 KFT·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LG마이크론·케이엠더블유·에이스테크놀로지·네오위즈·포스데이타·엔씨소프트 등을 꼽았다.

 최성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이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이라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잣대는 역시 기업실적뿐”이라며 “특히 계절적 요인으로 수익이 한때 집중되는 종목보다는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수 있는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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