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과 MP3 파일이 모두 모여 있다.’
각종 유료 동영상과 MP3 파일, 심지어는 불법 음란물 파일까지 자유자재로 주고받을 수 있는 P2P 공유 프로그램 ‘애니메이션쉐어(구 애니나라)’가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프로그램 개발업체 훈넷(대표 김범훈 http://www.hoonnet.co.kr)이 사이트를 통해 무료배포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쉐어는 중간 서버를 거치지 않고 수십만명의 사용자끼리만 연결될 뿐만 아니라 로그인이 필요없어 사용자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는 P2P 프로그램이다.
애니메이션쉐어는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 프로그램 무료 다운로드 사이트 등의 자료실과 와레즈 사이트에서 인기순위 상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인 지 4개월여만에 다운로드 건수만 약 50만건을 넘어섰고, 사용자끼리 프로그램을 복사한 경우까지 합치면 그 수를 추정하기 어렵다. 하루 접속자 수도 5만명을 이미 넘어섰다. 소리바다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는 것이다.
소리바다는 사용시 로그인을 해야 하고 소리바다의 중간 서버를 거쳐야 한다. 또한 회원수가 100만명에 이르러 접속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중간 서버를 거치기 때문에 미국의 냅스터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저작권 시비에 시달리고 있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반면 애니메이션쉐어는 훈넷측이 무료로 프로그램만 배포할 뿐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아 실제 파일 공유에 관한 모든 문제는 비켜나 있는 상황이다. 설사 프로그램 배포자가 처벌을 받는다 하더라도, 이미 프로그램이 널리 확산된 상황이라 중간 서버를 거치지 않는 애니매이션쉐어를 통한 파일공유는 기술적으로 막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 애니메이션쉐어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를 통해 각종 유료 성인 동영상과 교육용 동영상까지 널리 공유되고 있어 최근 싹트기 시작한 콘텐츠 유료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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