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제조업체들은 부채비율이 99년말보다 하락하고 차입금의존도도 떨어지는 등 재무구조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총 3294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의 재무구조가 다소 개선됐으며 부채비율도 210.6%로 99년말의 214.7%보다 4.1%포인트 낮아져 지난 68년 207.5%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자기자본비율도 32.2%로 99년말의 31.8%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대비 차입금비율은 99년말 52.8%에서 2000년말 42.7%로, 제조업 총생산(GDP)대비 차입금 비율은 같은 기간 159.6%에서 141.6%로 각각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제조업의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은 1.3%로 99년의 1.7%보다 0.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하는 비율인 이자보상비율도 지난해 157.2%로 99년의 96.1%보다 61.1%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업체 중 이자보상비율이 100%에 못미쳐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572개로 전체의 26.3%를 차지했다.
한편 정보통신업종이 6.9%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을 거뒀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제조업종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마이너스0.4%를 기록했다. 정보통신업종은 유형자산증가율(13.7%)과 매출액증가율(24.6%)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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