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안정보통신, 레드존출시

 그 동안 경찰차량 바로 옆으로 도난 또는 강도를 당한 차량이나 납치차량이 주행을 하고 있어도 경찰과 주변의 운전자들이 그 범죄차량을 알아보기 쉽지 않았다. 운전자들이 차량을 도난당하거나 납치당해도 다른 운전자들에게 그 정보를 알리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게 됐다.

 한국치안정보통신(대표 박담주)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제품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치안정보통신은 리모컨 하나로 도난·강도납치 차량정보를 운전자끼리 서로 교환할 수 있는 범죄차량 커뮤니케이터 레드존을 개발, 15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자동차 리모컨 키에 무선 음성정보통신 기능을 탑재해 평소 리모컨 키를 사용하다가 차량을 도난당하는 경우에는 차량주인이 도난 사실을 몰라 신고를 하지 못하더라도 도난발생 즉시 자동으로 범행종류·차량·차종·색상·차량번호·차간거리·주행방향·업종별 차종이 전파로 계속 송신돼 이를 찾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레드존은 문제의 차량이 150m 이내에 주행하게 되면 다른 운전자들에게 그 정보가 음성으로 전달되며 운전자가 이를 회사 관제실로 도난차량의 현재위치와 주행방향 등을 통신하고 이 내용이 관제실을 통해 112와 교통방송국으로 전송되면서 경찰이 이를 단속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치안정보통신은 이 제품이 효율적으로 활용되려면 택시를 중심으로 전국에 3만대 이상의 차량이 이 단말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초기에 이를 설치하는 10만대의 차량에 대해서는 자동차 보험료 15%를 지원하고 다음해부터 매년 5%씩 증액 지원하는 등 지원액을 늘려 나가고 범죄차량 정보를 회사에 통신하는 운전자에게도 별도의 지원혜택을 줄 계획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설치비를 포함해 22만원이다. 문의 (062)268―2012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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