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내 통신장비 및 유무선 통신망 장치, 원격교육 솔루션 등 개발 분야가 서로 유사한 4개 벤처 회사가 모여 대표이사간 주식을 상호 교환하고 제품 개발 및 국책과제 등을 공동으로 전개한다.
특히 이들 4개사는 향후 IR와 마케팅, 해외 현지법인 설립 등을 전담할 지주회사를 설립, 공동 이익 창출에 나설 예정이어서 벤처 협력관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소팩(대표 손동철)과 네츠필(대표 여환근), 코메스타(대표 김환철), 디지스타(대표 박원석) 등 4개 벤처회사는 15일 대전 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업체간 공동 이익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제휴에 따라 4사는 대표이사간에 일정 규모의 주식을 상호 교환하고 개발 이익에 따른 계약서를 작성, 향후 이익금 분배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분쟁의 소지를 없앴다.
현재 VoIP 방식의 게이트웨이와 새로운 방식의 3D 영상 시스템을 공동 개발중에 있는 이들 4개사는 변호사와 법무사, 회계사, 변리사, 컨설팅회사, 은행 등을 공동으로 선임, 협력관계를 다져가고 있다.
또 업체별로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덕밸리내에 협동화 단지를 구성, 공동 입주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ETRI 연구원 출신이 설립한 이들 4개사는 늦어도 오는 8월중에 지주회사를 설립해 기업 IR와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해외 현지법인 설립도 지주회사에서 관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주회사가 설립되면 이들 회사는 연구개발에만 주력하게 돼 보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소팩 손동철 사장은 “지난 8개월 동안 세심한 준비를 거쳐 공동 협력 모델을 만들어내게 됐다”며 “기존 업체간 인수합병이나 협력관계와는 사뭇 다른 협력 모델을 통해 공동의 이익 창출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소팩은 VoIP 관련 인터넷 솔루션 및 ERP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네츠필은 유무선 통신망 신호플랫폼 장치, 고성능 제어모듈 장치 등을, 코메스타는 고속 무선전송장치와 무선 멀티미디어 솔루션 등을, 디지스타는 3D 영상 입체 솔루션과 통신 장비 등을 각각 개발하는 업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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