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유통 업계에서 업체간 납품결제 수단이 ‘어음’에서 점차 ‘신용카드’로 대체되고 있다.
가전업체와 납품거래처(대리점), 금융기관 등 3자가 신용카드를 업체간 주요 거래결제 수단으로 삼는 ‘구매전용카드제도’를 도입하고 있어 어음이 전자유통시장에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하이프라자 등이 구매전용카드제를 최근 도입한 데 이어 에어컨 전문업체인 만도공조가 14일부터 전격적으로 이 제도를 운용키로 했다. 또 전자양판점 하미마트도 구매전용카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납품거래업체를 대상으로 한 구매전용카드제가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이처럼 구매전용카드제 도입이 늘고 있는 것은 인터넷 상에서 대금결제와 조회, 할인금액신청 등 업무가 가능해져 제조업체는 수금업무를 위한 인력투입에 따른 영업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투명경영을 구현함으로써 기업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판매거래처는 은행이 대금지급을 보증해줌으로써 대손위험이 전혀 없으며 자금난 해소가 가능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특히 안정된 자금운용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기회를 높일 수 있는 등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실제 만도공조는 현행 219개 납품업체간 결제시스템을 국민은행과의 제휴로 구매카드 결제방식으로 변경, 최소 4400억원 이상이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도 한빛은행·국민은행과 함께 3500여 판매거래처와의 거래방식을 어음에서 구매전용카드시스템으로 지난 4월부터 전환했으며 LG전자 국내영업부문도 하나은행과 함께 구매전용카드제를 도입, 현재 1200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 대형 유통업체 하이프라자도 연초부터 신한은행과 구매전용카드제를 도입,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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