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17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박람회 E3에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해외 블록버스터 게임이 대거 공개돼 ‘올 최고 게임’ 자리를 놓고 전초전을 치른다.
국내외적으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게임은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3’, EA의 ‘엠페러 배틀포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 등 3개작.
이 작품들은 모두 국내 게이머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포스트 스타크래프트’를 노리는 차세대 주자로 일찌감치 국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블리자드는 그동안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온 워크래프트3의 데모와 동영상, 시나리오 등을 이번 전시회에서 전격 공개한다.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는 이 게임은 당초 예상보다 적은 4개의 전투종족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타크래프트’ 국내 200만장 판매를 기념해 방한했던 블리자드 밥 피치 수석연구원은 “워크래프트3는 멀티플레이 기능을 보다 강화한 초특급 대전게임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A의 ‘엠페러 배틀포듄’ 역시 3D 그래픽으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작. 오는 6월 12일 국내외 동시 출시될 이 게임은 워크래프트3보다 6개월 가량 빨리 출시돼 인기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3개의 주종족과 5개의 하부종족 가운데 게이머가 3개 종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종족수가 크게 늘어나 전략성이 한층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X박스로 주목받고 있는 MS의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도 관람객의 눈길을 모을 화제작으로 꼽힌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3탄격인 이 게임은 전작에 비해 그래픽이나 시나리오에 있어 훨씬 나아진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이외에도 로봇전략게임 ‘멕 커멘드2’, 롤플레잉 게임 ‘던전 시즈’,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02’ 등 8개 작품을 출품한다.
한편 블리자드와 EA는 이번 전시회 기간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마련하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MS도 행사기간 각 게임의 제작 책임을 맡았던 담당자들이 직접 데모 게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밖에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 확장팩, 액티비전의 ‘스타트랙’ 시리즈, 일본 스퀘어의 플레이스테이션2(PS2)용 비디오게임 ‘파이널 판타지 10’ 등도 관심을 모으는 작품들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7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8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9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
10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