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 통신株 1분기 실적놓고 의견 분분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텔레콤업체들의 1·4분기 실적을 놓고 외국계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모건스탠리딘위터(MSDW)증권은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를 ‘예상보다 좋았지만 지속 가능성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투자등급을 ‘시장상회(Our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를 제외한 다른 증권사들은 투자등급과 목표가를 낮추지 않았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실적 호전 주 요인으로 가입자 제한에 따른 마케팅 비용감소를 지적했으며, 시장점유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통신공사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들은 대체적으로 ‘매출은 양호했지만 순익 증가율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내렸다. 순익 감소 원인으로는 임금을 비롯한 비용증가를 주 요인으로 꼽았으며, 기존 유선전화와 데이터통신의 부진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통신의 지난 1분기 광대역통신망 가입자가 69만5000명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매출 기반이 다양해지는 등 현금흐름과 순익의 질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엥도수에즈 WI카증권은 광대역통신망에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등 비용증가와 유선 전화사업부문에서의 약세 때문에 순익저하 압력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통신주 가운데 가장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국통신 프리텔의 1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는 ‘매출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순익은 예상보다 낮았다’고 결론내렸다. 또 하반기 순익 전망에 대해서도 다소 악화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지만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변경하지 않았다. 그러나 도이체방크만이 조만간 수익 전망을 하향조정할 것을 내비쳤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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