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터넷전화(IP폰)단말기가 상용서비스 후 처음으로 해외에 총1200만달러 어치 수출된다.
인터넷전화국사업자 앳폰텔레콤(대표 한재민 http://www.atphone.com)은 최근 대만의 에버모어테크놀로지(대표 데비양)와 자사 인터넷전화서비스 전용단말기인 ‘앳폰2000’을 연간 8만8000대 공급키로 하는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액은 앳폰2000단말기 한대당 가격을 140달러로 적용해 1232만달러에 이르며 현재 환율로는 160억원대에 달한다.
계약에 따라 앳폰텔레콤은 이달 중순 1차로 3000대를 선적하게 되며 단말기 생산일정에 맞춰 향후 1년 동안 전체 수출물량을 채워나가게 된다.
앳폰텔레콤 한재민 사장은 “이번 수출은 단순한 합의가 아니라 정식 계약이며 지난 3월부터 에버모어테크놀로지가 대만 내 앳폰서비스 가입자 유치 및 단말기 판매를 전담해왔기 때문에 신뢰성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과 함께 앳폰텔레콤은 대만지역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 자사 기술진
을 파견해 에버모어측에 서비스 및 AS교육을 진행하고 에버모어측도 앳폰서비스를 위한 자체 홈페이지(http://www.atphone.com)를 운영, 가입자에 대한 빌링 등의 제반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앳폰텔레콤의 대만 IP폰 수출 및 서비스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한국 인터넷전화사업은 해외시장에서 일대도약의 새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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