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통신망 고도화계획·초고속 통신장비 육성 전략 마련

 초고속통신망 장비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신망 고도화계획 및 초고속통신장비 육성전략이 이달 말께 마련된다.

 정통부는 초고속정보통신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 성과에도 불구하고 외산장비가 국내 시장의 상당부문을 잠식하고 있다고 판단, 국내 통신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육성전략을 이달 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통부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초고속망 고도화계획의 일환으로 이달 말 초안을 만들어 일반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공개된 초안은 다음달 중 공청회를 거쳐 확정되며 세부계획을 작성, 강도높은 초고속 관련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토론회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정부의 초고속장비 기술개발 계획과 연계해 통신사업자, 장비개발업체와 정보교류를 활성화시켜 중복투자를 막는 협조체제를 우선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2000년 말 현재 5개 기간통신사업자가 초고속망 장비에 투자한 금액의 46%를 외산장비가 점유하는 등 국내 시장의 상당부분을 외국 업체에 빼앗기고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한 대응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정부 초고속망고도화계획 및 장비업체 경쟁력 강화방안은 향후 정보인프라 확충과 기술개발, 산업육성전략을 긴밀히 연계한 형태로 진행된다.

 정통부는 우선 산학연관 공동으로 초고속통신망 장비의 시장전망과 경쟁력 현황, 장비시장 문제점을 정밀 검토한 뒤 관련산업 경쟁력 육성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특히 이미 설치된 장비와의 호환성, 관련업체간 정보교류, 기술개발 상품화의 시기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방안을 마련, 초고속망 구축 3단계 계

획에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정통부는 지난 4월 2일부터 7일까지 정부·사업자·학계·연구기관 등 관련업계가 참석한 회의를 갖고 선도시험망, 초고속국가망, 초고속공중망 사업 추진계획이 포함된 초고속망 고도화계획을 수립중이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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