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기업보다는 홈네트워크용도로 무선랜이 대중화해 가정내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NTT를 비롯한 일본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은 ISDN서비스가입자에게 무선랜을 부가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NTT는 지난 3월부터 ADSL서비스 신규가입자에게 무선랜을 함께 공급하는 패키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도쿄에 사는 한 가정의 경우 가정내에 11Mbps급 무선랜을 설치한 후 지금은 인터넷이 완전히 생활의 기반으로 자리잡았다. 자료검색이나 출장시 호텔·비행기 예약, 온라인 주식거래, 온라인게임 등 가족구성원 각각이 인터넷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이는 한개 회선만으로 가족 전원이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무선랜을 사용하면 유선으로 연결했을 때 보다 자연스럽고 쾌적하며 방의 미관을 해치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다.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무선랜 모듈을 장착한 프린터가 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조사한 자료를 무선으로 인쇄할 수 있고 여러대의 컴퓨터가 프린터 한대를 공유할 수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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