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 정보기술(IT)을 수출확대에 적극 활용하는 신수출 마케팅 전략인 ‘전자무역 종합시책’을 마련, 곧 시행에 나선다.
산자부는 현행 무역협회 무역정보망(KOTIS)를 전면쇄신해 해외시장에 어두운 중소기업에 전문가가 수출전략을 종합 컨설팅해주는 수출전략 컨설팅 네트워크로 재구축할 방침이다.
또 시장개척단사업에도 IT기법을 적용한 e시장개척단사업을 활성화해 연간 연간 10억달러 이상 수출을 추가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작개척단이 출국전에 무역포털사이트인 실크로드21(http://www.silkroad21.com)을 통해 해외 시장정보는 물론 바이어들과 온라인 거래상담을 미리 하도록 하는 등 업무를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3만개 무역업체 무역자동화 확산사업도 추진, KTNET이 중소기업에 인터넷EDI 서비스를 개발해 보급토록 하고 특히 1만개 중소기업 IT화사업에 무역자동화 솔루션을 추가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중소기업 해외수출 마케팅 기반이 될 중소기업 해외공동물류센터를 내년부터 미국 뉴욕, EU 로테르담 등 수출주력시장과 중남미 파나마, 중동 두바이 등 성장시장에 단계적으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11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삼성물산 현명관 회장 등 무역업계에서 80명, KOTRA·수출보험공사 등 20개 수출유관기관, 철강협회 등 업종별 단체 대표 16명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IT와 수출을 접목시킨 수출 마케팅 전략이 포함된 ‘전자무역 종합시책’을 이달중에 발표하고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 장관은 이 자리에서 IMF위기 당시 책정된 기업의 부채비율 및 외상수출한도, 현지금융 관리방식 등은 이제 환경변화에 맞게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업계 건의에 대해 “그간 업계가 제기한 현지금융 관리방식, 종합상사 부채비율 등에 대해서는 업계의견을 최대한 고려해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른 시일내에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현재 미·일 경기둔화세의 영향이 세계적으로 확산돼 수출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미·일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 이후 수출증가세는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수출증가세 회복을 위해 지난 4월 3일 마련한 ‘수출마케팅 강화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통상마찰의 적극 대응,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신무역 인프라의 확충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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