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즈니가 지원하는 사행성 온라인 게임이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C넷은 월트디즈니와 프라이스라인닷컴(priceline.com)의 창업자 제이 워커가 자금을 댄 유료 온라인 게임 ‘스킬게임’이 내달 중순 막대한 현금을 내걸고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디즈니와 스킬게임의 관계자는 양사의 정확한 관계에 대한 언급을 피했으나 디즈니는 스킬게임이 자사의 ESPN, ABC 등과 같은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의 브랜드에 편승한 스킬게임이 제공하는 상금은 5달러에서 5백달러선.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대상의 경우 상금이 한화로 10억원이 넘는 100만달러에 이른다.
이에 대해 디즈니측은 상금이 요행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능력에 따라 지급될 것이기 때문에 스킬게임이 온라인 도박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명하고 있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디즈니가 스킬게임이 어떤 종류의 게임을 제공하는지 등과 같은 상세한 정보 제공을 회피하고 있어 스킬게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서비스 개시 때까지 유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디즈니측은 스킬게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디즈니는 스킬게임에 앞서 회원제로 운영되는 ‘디즈니 플래스트’라는 온라인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지는 못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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