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네트워크 장비 및 네트워크 보안업계의 화두는 글로벌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15회 넷월드+인터롭 2001 라스베이거스’에 참가 중인 퓨쳐시스템·유니컴네트·다산인터네트·기가링크 등 네트워크 장비 및 네트워크 보안업체들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기반을 다져온 기술 및 제품 경쟁력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자체 기술에 현지 파트너를 통한 철저한 현지화를 더해 지역 특성에 따른 해외 진출 전략을 구사해 나감으로써 세계적인 네트워크 및 보안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국내 보안업체로는 유일하게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 http://www.future.co.kr)은 미국·중국·일본 및 아시아 지역 등 파상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구상 중이다. 퓨쳐시스템은 특히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 미국 및 세계 시장(동아시아 제외)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위해 경영과 마케팅 분야에 현지인을 고용하고 독립된 미국 회사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중국 시장은 국내 대형 종합상사와 중국 내 정보보안·시스템통합(SI)·네트워크통합(NI) 업체 등 3각 파트너십을 통해 공략하고 일본 및 동남아시아 시장은 현지 리셀러를 통해 제품을 수출·공급하는 형태를 취할 계획이다.
시분할디지털가입자망(TDSL) 기반 초고속 네트워크 솔루션업체인 기가링크(대표 김철환 http://www.gigalink.co.kr)는 올초 손잡은 미국 랜드마크와 공동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가링크는 미국의 기간통신사업자 및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등을 중심으로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기가링크의 한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타 국가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미국 지사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칭형디지털가입자망(SDSL) 장비업체인 유니컴네트(대표 이봉균 http://www.unicomnet.com)는 중국·일본·호주·미국 등의 순서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유니컴네트는 전화망을 통해 고속·안정 서비스가 가능한 SDSL 관련 솔루션을 무기로 초고속통신망이나 전용선 보급률에 비해 전화선 보급률이 높은 나라를 대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지사인 다산네트웍스와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한 다산인터네트(대표 남민우 http://dasan.network.com)도 미국을 비롯한 호주·중국·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남민우 사장은 “최근 호주·일본·중국 지역의 파트너들과 진행 중인 제품 테스트 및 벤치마킹테스트가 계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미국 시장의 경우 지사인 다산네트웍스를 활용하고 나머지 국가는 본사가 직접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광태 퓨쳐시스템 사장은 “무조건 가고 보자는 식의 진출보다는 현지 사정을 고려해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해외 진출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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