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방송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케이블TV·위성방송 등 사업다각화의 첨병을 맡게 된 MBC플러스 윤건호 사장(53)은 MBC가 PP시장에 진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이어 “MBC의 뉴미디어 진출은 지상파와의 연계를 통한 방송 서비스의 확대, 다채널시대 방송콘텐츠 확보, 중추적 방송사로서의 공공서비스 확대, 외국 방송사 진출에 대비한 국내 시장보호 등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원소스 멀티유즈를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 종합방송그룹으로서의 기업가치 제고 등도 MBC가 케이블TV 시장에 진출하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뉴미디어에 대한 인식전환에 따라 프로그램공급업이 이제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매체·다채널 시대의 방송환경은 방송시장의 탈규제 추세와 함께 방송시장의 급속한 세계화를 몰고왔습니다”
윤 사장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개별 방송채널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오로지 시장법칙이라며 방송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방송에 대한 인식이 기존의 문화에서 경제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일반 기업과 같이 이윤추구 기업으로서의 방송이 더 이상 낯선 모습은 아니라는 것이다.
MBC는 MBC플러스의 설립을 계기로 스포츠 전문채널, 드라마, 게임분야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했다. 스포츠 채널은 지상파 채널과의 연계를 통한 국내 스포츠 산업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MBC스포츠는 지난달 초부터 박찬호 등판 경기를 중계하는 등 하루 20시간씩 국내외 스포츠 프로그램을 균형있게 편성, 내보내고 있다.
윤 사장이 구상하고 있는 사업전략의 핵심은 ‘채널 패밀리.’
윤 사장은 이와관련, “MBC는 뉴미디어 시대에 어떻게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 분화와 통합의 기능에 충실한 종합 서비스 방송사로서 거듭나야 한다”며 “이에 따라 MBC는 현재 단일 종합 채널을 중심축으로 다수의 전문 채널을 운영하는 ‘채널 패밀리’ 형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채널은 전통적으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는 MBC의 인적·물적 자원을 극대화해 수용자에 대한 서비스 확대를 추구하고 게임채널은 뉴미디어 시대에 최고의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게임산업의 육성·발전을 통해 궁극적으로 한국의 IT산업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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