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O COMM KOREA 2001]인터뷰-정장호 정보통신진흥협회장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흐름과 경향을 총정리하고 세계 선진각국의 통신관련 기술 및 이론을 소개하는 가치 있는 전시회를 만들겠습니다.”

 매년 상반기에 열리는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분야 전시회 중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엑스포컴코리아2001의 주관기관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http://www.kait.or.kr) 정장호 회장은 올해 여섯번째 행사의 성공을 자신한다. 특히 국내잔치 성격을 뛰어넘어 세계 유수의 기업과 전문가들이 총출동하는 글로벌행사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세계 통신산업의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나라들이 우리나라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술력과 상용화 파워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한낱 돌출사례에 불과했을 한국의 통신산업이 이제는 세계 통신산업의 화두로 떠오를 만큼 성장했습니다.”

 ―올해 행사가 갖는 가장 큰 의의는 무엇인가.

 ▲지난 96년 시작된 엑스포컴 행사가 5년 이상의 기틀을 다짐으로써 국내 통신산업의 해외진출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통로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특히 올해도 해외 유수의 바이어와 투자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행사자체의 대외 공신력 및 인지도를 높이도록 했다. 아울러 행사기간 동안 아시아정보통신산업교류회(ATIE) 제7차 총회를 개최함으로써 국내 통신산업의 해외진출 견인차 역할은 물론 시장활성화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이번 엑스포컴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주제가 있다면.

 ▲현재 세계 통신기술은 2세대에서 3세대로 넘어가는 2.5세대의 과도기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전시회는 참가업체 및 참관자들이 차세대 무선통신부문에 적용될 각종 콘텐츠의 상용기술을 폭넓게 접할 수 있도록 꾸며지며 신개념 단말기 등도 직접 체험하거나 시연해 볼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의 발전방향인 무선인터넷과 네트워킹 관련 신제품 및 기술들도 다수 선보이게 될 것이다.

 ―참여업체 현황과 전망은.

 ▲6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인 13개국에서 총 150여개의 업체가 참가하며 이들의 협력업체들도 다양한 라인을 통해 행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 기술세미나를 통해 최신 통신기술정보를 제공, 국내 기술개발 의욕을 재충전하고 행사기간에 총 1000여명의 해외바이어와 5만여명의 국내외 통신관련 종사자들이 참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성과를 앞으로 어떻게 풀어낼 계획인지.

 ▲정보통신진흥협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렴된 회원사의 기술 및 제품 중에서 경쟁력을 갖춘 품목을 선별, 해외시장 개척을 직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유력한 아이템을 골라내 해외전시회에 정부지원금을 받아 무료로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말까지 미국·홍콩·모스크바·중국-광저우·브라질·싱가포르 전시회에 한국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할 방침이며 이것이 이들 업체의 해외수출에 직접적인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도 연계해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지방우수업체를 선발해 해외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을 터주도록 하겠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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