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ISO획득 中企 53% 매출 증대 효과

　ISO 인증 획득이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99년 하반기 시 지원으로 ISO 인증을 획득한 87개 지역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업체의 88.7%가 품질인증 획득에 만족하고 53%는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88.7%인 55개 업체가 각종 품질인증 획득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인증 획득이 기업활동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는 기업 이미지 제고(34%), 제품 신뢰성 향상(31%), 대기업과의 협력체계 구축(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업체의 53%인 33개 업체는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ISO 인증을 획득한 19개 업체는 99년 수출실적 5678만달러보다 6.64%가 증가한 6055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8개 업체는 공정관리 개선과 자재관리 및 업무처리기간 절감 등으로 연간 2000만∼3000여만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ISO 품질보증시스템 도입이 비용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ISO 인증 획득 이후 기업체 중간관리자와 최고경영자의 품질경영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으며, 품질관리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효율적인 업무와 체계적인 품질경영시스템 유지, 불량률 감소 등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중소기업 1사 1품질 인증 획득 지원사업을 현장 중심의 ISO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컨설팅업체의 부실에 대해서는 리콜제를 추진해 철저한 사후관리를 도모하는 한편,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종업원들의 ISO 인증 획득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무상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