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통신 등 14개 정보기술(IT)기업이 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코스닥위원회는 지난주(4월 23∼28일) 영우통신 등 13개 벤처기업과 YTN 등 4개 일반기업이 등록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들어 등록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123개사로 늘었으며 이 중 34개사가 승인되고 73개사의 예비심사가 진행중이다.
이번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중 영우통신을 포함한 12개사는 벤처캐피털이 지분 참여하고 있다. 영우통신은 KTB네트워크 외 1개사가 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니텍은 KTB네트워크 외 3개사가 지분 6.4%를 소유하고 있다. 썬텍인포메이션시스템은 신한창업투자(10.8%), 레이젠은 엘지벤처투자 외 8개사(19.4%), 이랜텍은 기은캐피탈(2.7%)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예비심사 청구 기업중 자본금이 가장 많은 회사는 YTN으로 총 자본금이 21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 93년 150억원으로 시작해 98년 12월 1500억원으로 자본금을 늘렸다. 지난해에는 코스닥등록을 위한 공모로 600억원을 증자해 총 자본금이 초기에 비해 14배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10억원에 불과한 상태로 수익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PCS용 중계기를 생산하는 영우통신으로 317억원의 매출에 6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썬텍인포메이션시스템, 이니텍, 한빛네트 등은 각각 e비즈니스 통합, 정보보안 인증 및 암호화솔루션, 인터넷교육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가드텍은 소프트웨어 도매업체로 인증관리시스템과 출입통제시스템을 판매한다.
자본금 54억원인 우주통신은 영상 및 음향보안장비를 주력제품으로 삼아 지난해 매출액 312억원, 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이랜텍은 지난 82년에 설립된 리모트컨트롤 제조업체며, 자티전자는 핸즈프리 등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 코스모브리지는 통신기기 제조업체다.
이밖에 누전경보기를 만드는 디이시스, 백라이트유닛을 생산하는 레이젠, 기어 및 동력장치제조업체인 루보, 정밀기기생산업체인 코바이오텍 등이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한편 이들 회사는 협회의 등록예비심사를 통해 등록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오는 7∼8월 중 공모를 거쳐 8∼9월중 등록된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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